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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부동산공동대출 잔액 56% 늘어… 부실 뇌관 우려



지난해 12.7兆… 전년比 4.6兆 증가 증가 속도 2018년 이래 가장 빨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우려 수준 아냐


서민층이 주로 이용하는 상호금융권의 지난해 부동산 공동대출 잔액이 50%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세도 가팔랐다. 대출잔액 증가율이 높은 기관에서 자산건전성 지표가 악화됐다. 상호금융권에서 앞다퉈 늘린 부동산 관련 대출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리며 부실 사태의 뇌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상호금융 리스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의 부동산 공동대출 잔액은 12조7264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8조1466억원)보다 약 4조6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5년 전인 2017년(3조42억원)에 비해선 4배 이상 증가했다.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 전년 대비 공동대출 잔액 증가율은 지난해 56.2%로 2018년(16.2%) 2019년(30.3%) 2020년(37.4%) 2021년(30.4%)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조합별로 보면 신협이 70.7% 급증해 전체 대출잔액 상승을 이끌었다. 신협의 부동산 공동대출 규모는 2021년 2조426억원에서 지난해 3조4877억원으로 1조4451억원 증가했다. 농협은 5조4062억원에서 8조4201억원으로 3조139억원(55.7%)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산림조합과 수협은 각각 47%, 14.1% 증가했다.



부동산 공동대출 잔액 증가율이 높은 곳에서 자산건전성 지표 악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신협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59%로 2021년 2.41%보다 0.18% 포인트 올랐다. 연체율도 소폭 증가했다. 농협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76%에서 1.86%로 0.1% 포인트 증가했다. 연체율은 1.25%에서 1.88%로 올랐다. 마찬가지로 대출잔액 증가율이 50%에 육박했던 산림조합은 연체율이 감소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5%에서 2.25%로 올랐다. 반면 대출잔액 증가율이 10%대에 머문 수협은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 모두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금융기관이 보유한 총 대출금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금의 비율로, 부실채권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오르면 금융사는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 이는 손실로 인식된다. 그만큼 금융사의 현금 확보 부담은 커진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 이하일 경우 안전하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현재까지 상호금융권 부실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침체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윤 의원은 “부동산 관련 대출은 건설 현장의 사업성이 낮아지면 부실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양면성이 있다”며 “완공 가능성이 큰 사업장은 충분한 자금 공급을, 부실 우려가 큰 사업장은 자산 매각에 대한 지원을 통해 입주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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